정재훈 사장은 14일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가 공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정 사장은 "2024년까지는 원전 개수가 늘어나고, 원전이 줄어드는 것은 2025년부터"라며 "석탄발전을 줄이고 원전과 신재생에너지가 함께 가는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도 도마위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사재개 요청에 대해 정 사장은 "정부 로드맵에 따라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빠졌고 작년 이사회에서 보류로 조치했다"며 "정부와 국회가 새로운 결정을 내려주면 따르겠다"고밝혔다. 특히 정 사장은 "현재 보류 상태이고 여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7년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신한울 3,4호기는 전기사업법에 따라 2021년 이후에나 취소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신한울은 물론 천지, 대진 원전 취소로 발생한 매몰비용만 3조 1000억원에 달한다"며 "한수원은 한도 500억원 임원배상보험으로 손해배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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