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현대차 등 9개사에서 제작·판매한 총 41개 차종 20만4709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지엠, 한국토요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3개사가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19만5608대는 다카타 에어백 모듈의 인플레이터(inflater)가 에어백 전개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성이 확인됐다.
이번에 제작결함에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벤츠 SLS AMG Roadster, GLE 300 d 4MATIC, GLE 400 d 4MATIC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이와 별도로 고객 판매전 차량인 벤츠 GLE 300d 4Matic 5대와 GLE 300d 4Matic 등 3차종 7대는 각각 연료탱크와 주입파이프간 용접 결함에 따른 연료누출과 사용자 매뉴얼 상 머리지지대 조정 방법 설명이 누락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한국지엠은 지난 9월 20일부터, 토요타는 9월 26일부터, 벤츠는 차종에 따라 9월 27일, 10월 14일부터 리콜 대상 차량의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결함에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현대 베뉴(QX), i30(PD), 볼보 XC60D5 AWD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현대차 베뉴 등 4개 차종 266대는 주행 중 휠너트가 풀려 소음, 진동이 발생하고 지속 운행 시 휠이 이탈할 위험성이 높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i30차량 55대는 하이빔 보조(HBA) 표시등의 LED가 장착되지 않아 작동 시 계기판 표시등이 점등되지 않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돼 먼저 리콜을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이들 차량은 지난달 27일부터 현대차(직영서비스 센터 및 서비스 협력사)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필요시 재조임 또는 계기판 교환)를 진행하고 있다.
볼보 XC60D5 AWD 3533대는 연료소비율 과다 표시로 자동차관리법 제31조 제1항 단서규정에 따라 시정조치에 갈음해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실시한다.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돼 소비자에 대한 경제적 보상 실시와 별도로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은 오는 21일부터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보상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결함에 발견돼 리콜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폭스바겐 Golf A7 1.6 TDI BMT, 레인지로버 이보크 D180, BMW X5 xDrive30d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폭스바겐 Golf A7 1.6TDI BMT 4740대의 경우 자동기어 변속레버 모듈 결함으로 기어 변속레버 P단이 작동되지 않아 주차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 전국폭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대상 차량의 해당 부품에 추가 부품을 설치하는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레인지로버 이보크 D180 등 5개 차종 464대(판매 전 267대 포함)는 겨울철 창유리 워셔 펌프 퓨즈를 작동할 경우 과도한 부하로 인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워셔액이 분사되지 않아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오는 4일부터 재규어랜드로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해당 부품을 교체하는 리콜을 받을 수 있다.
이륜차 할리데이비슨 5개 차종 10대는 후부반사기 미부착으로 인해 후면 추돌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확인돼 이를 예방하기 위해 결함시정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기준위반에 해당돼 리콜을 진행 후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이륜차는 이날부터 기흥모터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BMW X5 xDrive30d 1대에서는 스티어링 기어 결함으로 지난달 27일부터 BMW 전국서비스 센터에서 부품을 교체 리콜을 진행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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