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6일 POSCO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POSCO가 3분기 별도 기준으로 68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요 원재료 투입 원가가 전분기 대비 t당 1만8000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는 전분기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열연 및 후판 등의 제품에 대해 국내 유통향 판매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출하 기준으로는 9월부터 반영되고, 3분기 국내 유통가격은 오히려 전분기 대비 약세를 나타내 POSCO의 실제 ASP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4분기에는 탄소강 스프레드(수익성 지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3분기 이후 1년여만이다.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이 재차 반등하고, 이에 따라 중국 철강제품의 가격이 동반 상승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9~10월은 계절적으로 중국 철강 수요가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중국 철강재 유통 재고량이 8월 이후 감소하는 등 수릅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POSCO 역시 실적 측면에서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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