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베트남 다낭 진출을 앞두고 호텔신라가 베트남 현지 여행사 공략에 나섰다.
호텔신라는 지난 7일까지 사흘간 호치민 SECC에서 열린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에 처음 참가해 베트남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과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을 알리고 한국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매력 등을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동남아 국가 중 방한여행객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베트남 여행객을 공략해 면세점과 호텔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참여했다"면서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중국 여행사와 관광업계 관계자, 일반 여행예정자 등 약 4만명이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이 행사에서 베트남 소재 여행사, 마이스(MICE) 전문 업체 등 총 200여 곳의 거래선들과 한국 관광상품 개발 등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호텔신라 호치민 여행박람회
호텔신라는 홍보관을 방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라면세점에 입점해 있는 국내 중견·중소업체들의 주요 상품을 기념품으로 제작해 소개하며 K뷰티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특히 내년 2월 오픈할 신라모노그램 다낭의 전경과 로고로 장식된 포토존에서 촬영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재료로 만든 모노그램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방문객들 호응을 얻었다.
호치민 국제관광엑스포는 메콩 5개국(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 내 최대 국제 여행박람회이며, 베트남 국가 관광청, 호치민시 관광국 등이 주관한다. 지난 2005년부터 개최해 올해가 15회째다.
호텔신라 호치민 여행박람회
호텔신라는 2015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호텔신라 브랜드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년 중국, 홍콩, 일본 등의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는 여행박람회에 참여해 호텔, 면세점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고 신라 브랜드 알리기 활동을 지속해왔다.한편 '신라' 브랜드로 해외에 첫 진출하는 신라모노그램 다낭은 신라호텔이 위탁운영 형태로 지난 40년간 신라호텔 운영 노하우를 집약했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위치하며 지상 9층 건물에 총 300여개 객실 규모다.
신라호텔은 이르면 내년 초 베트남 다낭에 사업 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고, 이후 동남아시아, 미국, 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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