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 일곱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을 6일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학교병원)에서 개최하였다고 이날 밝혔다.
이 닥터헬기는 복지부의 시범사업 대상으로, 안전성을 고려하여 주간(일출~일몰)에만 운항하던 기존 닥터헬기와 달리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언제든 출동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 대기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야간에 운항하는 방식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새 닥터헬기는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산에서 실족으로 추락한 사고 등으로 인한 중증외상환자 등 구조가 필요한 응급환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구조대원(소방대원)이 함께 출동해 구조활동을 병행한다. 현재 소방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학교로 파견되어 24시간 출동 대기 중이다.
복지부는 야간에 발생하는 대형재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운항거리가 838km에 이르고 응급환자를 한 번에 6명 이상 이송할 수 있는 헬기(H225)를 우선 도입하였다. 향후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2011년 9월 처음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2019년 8월 말까지 약 9000번 출동하여 누적환자 8300여 명을 이송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닥터헬기의 안전한 운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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