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온라인쇼핑몰에서 큰 손은 20대, 쇼핑 골든타임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로 나타났다.
25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론칭한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체 매출 중 20대의 비중은 4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30대(38%), 40대이상(13%)이 뒤를 이었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일반적인 온라인쇼핑이 월요일 등 주초에 활발하고 오전·심야 시간대 주문이 많은 것과 달리, 오늘드림은 금요일과 오후 1시대 주문이 가장 많았다. 주말 약속·여행을 앞두고 필요한 상품을 금요일에 빠르게 받아보려는 수요가 큰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오늘드림 주문이 급격히 증가한 시점은 전월 대비 매출이 4배 이상 증가한 5월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기념일 선물을 당일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5월 한 달간 오늘드림 주문액이 건강기능식품은 전월 대비 5배, 향수는 4.6배 가량 급증했다.
오늘드림 주문이 가장 많은 카테고리는 크림·에센스, 클렌징, 선케어 순으로 집계됐다. 색조와 미용소품 등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고 사용 주기가 짧은 제품들은 오전 시간대 주문이 많았다. 반면 건강기능식품과 기초화장품 등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따져 구매해야 하는 제품군은 밤 시간대 주문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화장품에서도 즉시 배송의 니즈가 확대되면서 오늘드림의 하루 주문 건 수는 1000여 건에 달했다. 올리브영은 오늘드림 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즉시 배송 가능 상품 수도 론칭 초기 약 400개에서 현재 4100여로 10배 가량 늘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늘드림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서울, 인천 지역에서 다음달에는 경기와 제주 지역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 이라며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 채널간 시너지와 고객 편의를 모두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