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조3213억원, 영업이익 1조686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7%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4% 늘어난 6814억원을 남겼다.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 및 트레이딩 호조 등 글로벌 인프라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8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영업이익률은 6.5%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7조4759억원, 영업이익 7243억원, 순이익 5454억원의 성적이 나왔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판매가격은 상승했지만 제품 생산라인 수리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원료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줄었다.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World Top Premium) 판매비중을 전분기 수준으로 유지하며 영업이익 감소폭을 최소화했다고 자평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p 감소한 9.7%다.
재무건전성은 지속 강화되고 있다. 차입금 지속 축소, 미지급 법인세 납부 등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인 65%를 기록했다. 연결 차입금은 19조2000억원으로 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비율(Debt to EBITDA) 2.6배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 역시 원화사채 상환, 미지급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p 감소한 17.8%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하반기 철강시황에 대해 글로벌 수요 증가세는 둔화되겠지만,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와 추가 지원정책 발표로 중국내 철강 수요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간 제품 판매량 목표를 기존 3570만t에서 3620만t으로 조정하고 연결과 별도 기준 매출액 전망치도 각각 66조8000억원과 31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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