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자키 타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지난 11일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고 발언한 지 5일 만인 16일 사과에 나섰다.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당시 전하고자 했던 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님들께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뿐이며, 그러한 노력을 묵묵히 계속해 나가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유니클로는 이어 "부족한 표현으로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오카자키 CFO의 발언을 계기로 한국에서는 반일감정이 더욱 거세졌다.
이로 인해 국내 유니클로의 대주주인 롯데쇼핑의 주가는 최근 2주간 약 15%가량 하락하는 등 타격을 입기도 했다. 현재 롯데쇼핑은 유니클로의 한국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을 49% 갖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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