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지적재산권(IP)을 꾸준히 개발해 온 것이 샌드박스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잘 만든 콘텐츠는 사람을 설득시키는 힘이 있는 만큼 대중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IP를 개발해 쇼핑몰과 연결해보길 추천한다."
250만 구독자를 확보한 유명 유튜버이자 크리에이터 소속사 샌드박스네트워크의 창업자인 도티(본명 나희선)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카페24 성공 인플루언서가 온다2'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약 1500명의 현직·예비 인플루언서와 1인 창업자가 참석했다.
카페24는 지난 4월부터 인플루언서 초청 세미나를 열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 방법과 이커머스 성공 전략을 전한다. 지난 4월 열린 첫 세미나에 밴쯔(정만수)가 참석한 데 이어 이날은 도티와 제스(오은영) 러브미모스트 대표, 고밤비(김고운) 오하이오후 대표, 낸시(김나현) 낸시렐라 대표가 참여하면서 첫 세미나보다 2배 넘게 관객이 몰렸다.
제스는 "리조트룩 쇼핑몰인 러브미모스트의 경우 휴양지에서 겪은 특별한 이야기, 콘텐츠를 만들고 싶어하는 이용자 요구(니즈)를 간파한 것이 주효했다"며 "전세계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브랜드 계정을 찾아 공부하고 벤치마킹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고밤비는 "고객층을 세분화해 브랜드 전문성을 확보하고 모든 해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고객서비스(CS)에 집중해야 한다"며 "인플루언서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낸시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체 제작 상품을 직접 입어보고 이용자의 궁금증을 바로 풀어주는 등 생생한 정보를 전달한 것이 신뢰를 얻은 비결"이라며 "쇼핑몰을 잘 구축해 초기에 브랜딩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카페24는 최근 출시한 1인 창업자를 위한 쇼핑몰 솔루션인 스마트모드를 공개했다. 4단계만으로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으며 20여개 핵심 기능을 이용해 쉽게 운영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품 상세페이지를 제작하고, 배너와 팝업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바로구매할 수 있는 URL과 SNS 공유 기능, 공동구매·위탁배송 지원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재석 카페24 대표이사는 "인플루언서 이커머스 시장이 날로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국내 인플루언서가 큰 목표를 갖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온라인 비즈니스를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카페24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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