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더위의 첫 고비 초복(12일)을 앞두고 보양식 판매가 줄을 잇고 있다. 올 여름 보양식 키워드는 '프리미엄'이다. 전복, 장어가 전면에 나섰고, 간편하게 끓여먹는 반조리식품과 도시락도 1~2인 가구용 보양식으로 출시됐다.
이마트는 11~17일까지 '여름 미식회'를 테마로 장어, 민어회, 전복 등을 최대 40%할인 판매한다. 다른 민물장어보다 빨리 자라는 국내산 무태장어 10t을 100g당 6980원에, 양념바다장어는 기존 가격에서 20%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경남 남해군 미조면 양식장에서 매입한 국산 민어회와 국산 전복 등도 보양식으로 선보인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 7~8월 보양식 판매에서 백숙용 생닭 매출 비중은 51%에서 45%로 줄고, 전복과 장어는 각각 23%에서 25%, 17%에서 21%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 복날에는 국물이 있는 삼계탕을 주로 먹었지만, 영양 섭취가 양호해지고, 미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프리미엄 식재료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GS샵은 인터넷과 모바일 몰에서 8월 말까지 장어, 삼계탕, 전복, 추어탕, 주꾸미, 오리 등 약 17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우등수산 영광 국내산 두툼한 민물장어', '통영 자연산 바다장어'등은 각각 평일 오전 9시반, 8시반 이전 주문시 익일까지 받는다. 완도 앞바다에서 자란 활전복은 크기별로 선별해 산소포장한 후 집 앞까지 배송한다.
1인 가구용 보양 가정 간편식(HMR)상품도 많다. 이우철의 누룽지삼계탕과 도가니탕, 갈비탕, 영양꼬리곰탕 등도 1인분씩 포장돼 1만~2만원대에 판매한다.
마켓컬리는 집에서 만들 수 있게 레시피와 함께 보양식 재료 등을 15일까지 최대 40%할인 판매한다. '백년백계'생닭 제품은 25%, 훈제오리는 15%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보양식 요리에 필요한 다시팩과 삼계탕 재료, 각종 손질 채소들도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초복(12일), 중복(22일), 말복(11일) 당일에 이마트24가 판매하는 민물장어덮밥, 삼계전복 삼각김밥 등과 떠먹는 초밥, 냉모밀, 김치말이 국수 등을 반값 할인한다. 정상 판매가가 9900원인 민물장어덮밥은 복날 당일 4950원에 판매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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