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가 세상에서 가장 시원한 안마의자를 내놨다. 바디프랜드는 세계 최초로 냉방과 온풍 시스템을 적용한 안마의자 '파라오Ⅱ COOL'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냉온풍 시스템은 허리, 옆구리, 엉덩이 부분 시트의 구멍에서 시원한 혹은 따뜻한 바람이 나와 계절과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편안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파라오Ⅱ COOL에 적용된 냉온풍 시스템은 안마의자 시트 표면의 촘촘한 구멍에서 바람이 새어 나오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냉풍 적용시 시트에서 나오는 찬바람이 몸을 대고 있는 부분의 표면온도를 낮춰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여름은 날씨가 더워 제품 시트에 등, 허리, 다리 등을 밀착시키면 땀이 나거나 피부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마의자 사용 빈도가 낮다"며 "고객들이 느끼는 이 같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에 착수한 끝에 안마의자에 최적화된 냉온풍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안마의자 냉온풍 시스템의 핵심기술은 반도체 부품인 '열전소자'와 직물 소재인 '브이티비(VTB)'에 있다. 팬이 돌면서 생성된 바람이 '덕트'(Duct, 바람이 지나는 통로)를 따라가다 열전소자를 통과하면서 냉풍이나 온풍으로 바뀌어 배출되는 방식이다. 열전소자는 고급 수입차의 통풍 시트에도 쓰이는 소재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그물망 형태 스펀지인 브이티비(VTB)는 열전소자를 통과한 바람을 안마의자 전체에 고루 퍼트리는 역할을 한다"며 "안마의자 시트 좌우 등부터 엉덩이까지 약 80cm 길이로 길게 장착돼 있어 안마의자 전체를 시원하게 또는 따뜻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작동법도 간단하다. 안마의자 양쪽 스피커 부분에 있는 버튼으로 냉풍과 온풍을 각각 3단계까지 작동시키면 되고, 온도는 최저 16도에서 최고 50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파라오Ⅱ COOL을 시작으로 다른 프리미엄 모델에도 냉온풍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혁신 안마의자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안마의자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해 초 세계 최초로 브레인 마사지 기능을 갖춘 안마의자 '렉스엘 플러스'를 출시한 데 이어 같은 해 역시 세계 최초로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회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람보르기니 안마의자를 내놓으며 화제가 됐다. 람보르기니 안마의자 중 'LBF-750' 모델은 안마의자로는 처음으로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 2019'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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