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자회사 경보제약이 국산 체외충격파 장비 전문 제조업체 유로앤텍과 발기부전치료기 'IMPO88'를 포함한 체외충격파 장비의 국내 판매·수출에 대한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IMPO88은 유로앤텍이 근골격계 통증치료용 체외충격파치료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 출시한 발기부전 충격파 치료기기다. 지난 2017년부터 2년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임상을 통해 의료기기로서는 국내 최초로 발기부전 치료 효능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았다.
유로앤텍은 세계적으로 유럽 일부 회사만이 독점하고 있는 체외충격파쇄석기 시장에서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안광진 경보제약 영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경보제약의 의료기기 사업이 더욱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승전 유로앤텍 대표는 "체외충격파치료기를 통한 발기부전 치료는 이미 해외에서 다양한 연구결과가 발표될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로앤텍의 우수한 제품과 경보제약의 영업력이 만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보제약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의료기기 사업을 시작해 현재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기기인 '마인'을 우즈베키스탄에 5년간 4800만달러 규모로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유로앤텍은 체외에서 충격파 에너지를 만들어 신장이나 요로 안 결석을 파쇄하는 장비인 체외충격파쇄석기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일렉트로 마그네틱(전자기파) 실린더 방식을 바탕으로 국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