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기술 기업 씨아이디스크 코리아는 약 5년에 걸친 노력 끝에 한국,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 37개국 특허 통보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세계 주요국에서 글로벌 특허를 모두 획득했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의 DST(Data Stealth Technology) 특허 기술은 새로운 디스크 저장 기술로, 지난 2014년 두 건의 한국 특허 취득을 시작으로 2017년 4월 미국, 2018년 10월 일본, 중국에서 연달아 특허를 취득했다.
또, 지난해 12월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협회로부터 특허현물가치 평가를 통해 글로벌 기술경쟁력과 시장성, 특허권리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의 디스크 저장 방식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컴퓨터 해킹에 성공하더라도 주요자료에 원천 접근이 불가능하다. 심지어 악성코드에 감염된 컴퓨터로 작업 중인 자료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특히, 사용자가 작업한 수많은 자료의 신·구 버전을 분석해 안전하게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기존의 백신체계로는 매년 출현하는 수백만 종의 변종 랜섬웨어바이러스를 제대로 대응할 수 없고, 랜섬웨어바이러스가 개인·기업·정부기관 등의 컴퓨터 내 디스크에 저장돼 있는 주요 자료를 위·변조해 복구비용까지 강탈해가고 있어 DST같은 기술이 앞으로 더 절실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는 올해 4 분기 내 백신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모바일 보안 분야의 상용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 측은 모바일 버전이 상용화 되면 반복적인 보안 업데이트가 불필요해 모바일 발열문제 해소와 배터리 수명 연장에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아이디스크 코리아 관계자는 "DST 기술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자율주행차·사물 인터넷(IoT) 시대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대한 해킹 위협을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시티 시대를 포함한 융합보안 시장과 생명보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원천 토종기술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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