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가 작년 3개월간 400만개 완판을 기록한 '오예스 수박'의 인기를 재현할 여름 한정판 제품으로 '오예스 미숫가루 라떼'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숫가루 라떼'는 전통 음료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뉴트로 트렌드 제품이다. 물 대신 우유에 미숫가루를 타먹는다.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서 최근 인기 메뉴로 각광받고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삼복 더위를 견디기 위한 대표적인 음료인 미숫가루 맛을 지난 해 일찌감치 낙점하고 준비했다"면서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는 익숙한 맛이 더욱 시원함을 준다"며 고 밝혔다.
미숫가루 라떼를 오예스에서 구현하기 위해 해태제과의 연구원들이 전국 유명 맛집 미숫가루 라떼를 직접 사서 맛보고, 2030세대가 선호하는 공통된 맛을 찾았다.
해태제과는 ENS(Electronic Nose System)장비도 동원했다. 이 장비는 사람에 비해 후각이 1000배 이상 예민해 일명 '전자코'로 불린다. 이를 통해 맛을 좌우하는 향의 미세한 차이를 구별할 수 있었고 사람이 직접 하는 관능 테스트 방식에 의존하던 향 분석을 수치로 표준화할 수 있다.
오예스의 수분함량이 국내 최고인 20%인 점도 미숫가루 맛을 선정하는데 고려됐다. 미숫가루는 가장 선호되는 맛 가운데 하나지만 텁텁함을 극복하는 게 난제였다. 그전에는 분말을 겉에 뿌리는 수준에 그쳤다면, 이 제품은 크림뿐만 아니라 반죽에도 미숫가루 분말을 넣어 근접한 맛을 구현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1000여명이 참여한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 80% 이상이 최고점을 매겼다.
오예스가 여름 시즌에 강한 비결은 얼려 먹으면 더 시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제품은 지난해처럼 400만개만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시즌 한정은 고객과의 약속이어서 추가 공급 요청에도 사전 계획된 양만 생산했다"며 "희소성이 있는 만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