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가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맞춤형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도입한다. 홈스타일링은 창호·벽지 등 인테리어 공사를 거치지 않고, 가구와 커텐·쿠션 같은 소품만 가지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털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사(WSI)의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 등 3개 브랜드 매장에 홈스타일링 컨설턴트 '디자인 크루(Design Crew)'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자인 크루'는 일종의 홈스타일링 '퍼스널 쇼퍼(Personal Shopper, 개인 쇼핑 도우미)'로, 현재 윌리엄스 소노마사가 진출한 미국·영국·호주 등 9개국에서 운영 중이다. 이들은 매장에서 고객과 선호하는 색상·스타일, 꾸미고 싶은 공간에 대해 상담한 뒤, 홈스타일링 제안서를 작성해 1~2일 내에 고객에게 전달한다. 제안서에는 고객의 예산과 취향에 맞춰 꾸민 가구·소품 리스트뿐 아니라 가구 배치 평면도, 가구와 소품이 배치된 홈스타일링 예시 이미지 등이 포함돼 있다.필요할 경우, 고객 집에 직접 방문해 2차 상담을 진행한다. 공간의 가로 길이·세로 길이·높이 등 측정뿐 아니라 벽지와 바닥의 소재·색상 등까지 고려해 홈스타일링을 돕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기존 가구·건자재 업계에서 주방가구·창호·벽지 등 실측과 설치가 필요한 제품에 대해 현장 방문 및 상담을 해주는 서비스는 있었지만 설치가 필요없는 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한 홈스타일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것은 국내 가구업계에서 처음이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크루'와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은 윌리엄스 소노마 공식 온라인몰에서 상담 일정을 예약하거나 운영하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상담받으면 된다.
현대리바트는 기존 판매사원 중 디자인 업체나 가구 공방 등에서 근무한 이색 경력이 있는 인원 10여 명을 '디자인 크루'로 선발했다. 이들은 상담 방법부터 색상·스타일 등 디자인, 제품을 활용한 인테리어 방법까지 미국 윌리엄스 소노마 본사의 교육과정과 동일한 교육을 거쳤다.
현대리바트는 WSI 플래그십 스토어 논현점·광주점, 포터리반 울산점, 포터리반 키즈 대전점, 웨스트 엘름 분당점 등 5개 매장에 우선 도입해 운영한 뒤, 올 연말까지 전국 9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식 현대리바트 영업전략사업부장(상무)은 "단독주택과 대형아파트 등이 많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고급화 바람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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