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14일 부광약품에 대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효율적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구사해 우수한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백인재 연구원은 작년말 기준 미국, 캐나다, 한국 등에서 모두 6개의 바이오벤처기업에 투자한 부광약품은 지금까지 683억원을 회수했으며 미실현이익이 약 1154억원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광약품이 47억원을 투자해 지분 5.4%를 확보한 에이서테라퓨틱스는 작년 10월말 혈관 엘러스-단로스 증후군(vEDS) 파이프라인의 신약허가신청을 완료해 다음달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이 후보물질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DS투자증권은 부광약품의 자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에도 주목했다. 지분 96.2% 보유한 콘테라파마는 이상운동증 치료제 JM-010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 치료제 레보도파의 부작용으로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4조~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부광약품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다이나세라퓨틱스는 전립선암 치료 후보물질 SOL-804의 후기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후보물질은 얀센의 전립선암치료제 자이티가의 복약편의성을 개선한 개량신약으로 개발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부광약품은 상위제약사 못지않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잠재성 있는 해외 바이오벤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했다"며 "미래가치가 높은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도 탄탄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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