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협 중앙회에 대해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농협 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고, 지역농협의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로부터 금품을 받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용생활을 하는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
3차례 연임을 하며 8년간 중앙회장직을 맡은 정 전 회장은 막강한 인사권을 바탕으로 중앙회를 장악했고,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었던 셈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비리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횟수 제한이 없던 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 사외이사 등 주요 임원을 임명할 때 반드시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 "인사추천위를 구성하면 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앙회장을 뽑는 조합장과 대의원의 의결권도 조합원 수에 따라 1표에서 3표까지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천200여 곳에 난립한 지역 농협에 대해 경쟁 체제를 도입해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1개 읍·면에 2개 이상 조합을 설립할 수 없고, 조합원은 해당 읍·면 조합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제를 없애 조합원이 시·군내 어떤 조합도 자유롭게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정부는 이번 농협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비리로 얼룩지고, 돈벌이에만 급급해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농협의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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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농협 중앙회에 대해 정부가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습니다.
농협 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고, 지역농협의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 부지 매각과 관련해 현대차로부터 금품을 받아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수용생활을 하는 정대근 전 농협 중앙회장.
3차례 연임을 하며 8년간 중앙회장직을 맡은 정 전 회장은 막강한 인사권을 바탕으로 중앙회를 장악했고, 이를 견제할 장치는 사실상 없었던 셈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비리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횟수 제한이 없던 중앙회장의 연임을 한 차례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각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감사위원장, 사외이사 등 주요 임원을 임명할 때 반드시 인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현출 / 농식품부 농업정책국장
- "인사추천위를 구성하면 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어느 정도 견제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발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앙회장을 뽑는 조합장과 대의원의 의결권도 조합원 수에 따라 1표에서 3표까지 차등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와 함께 천200여 곳에 난립한 지역 농협에 대해 경쟁 체제를 도입해 통폐합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1개 읍·면에 2개 이상 조합을 설립할 수 없고, 조합원은 해당 읍·면 조합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제를 없애 조합원이 시·군내 어떤 조합도 자유롭게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정부는 이번 농협법 개정을 통해 그동안 비리로 얼룩지고, 돈벌이에만 급급해 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농협의 역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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