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해 말까지 5G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5G 콘텐츠를 1000개 이상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을지로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진행된 SK텔레콤 기자간담회에서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5G 가입자에 대한 정확한 수치 예측은 어렵지만 현재 가입자 기준 100만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5일 공식 출시되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포 '갤럭시S10 5G' 판매량에 대해서는 "전작인 갤럭시S10 LTE 모델이 있음에도 예약은 높은 편이었고 예상만큼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소싱과 제작을 통해 연말까지 1000개 이상의 5G 관련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나이언틱사와 해리포터 독점제휴 맺은 바 있고 이와 같은 유사한 형태의 제휴를 계속 맺어갈 것"이라며 "단지 게임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통신사가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로모션 기간에만 적용되는 5G 완전무제한 요금제는 향후 고객 수요와 커버리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정식요금제로 채택할지 고민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SK텔레콤이 공개한 완전무제한 요금제는 월 8만9000원, 12만5000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프로모션 기간 한에서 올해 말까지만 적용된다. 프로모션이 끝나면 9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200GB, 12만5000원 요금제는 데이터 300GB만 제공된다.
유영상 사업부장은 "지금 단계에서 불확실성 속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이다"며 "향후 상황을 판단해 프로모션 기간을 늘릴지 정규요금제로 채택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KT가 5G 커버리지 맵을 공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SK텔레콤도 5G 커버리지 맵을 공해할 예정"이라며 "경쟁사에 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SK텔레콤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SK텔레콤은 5G 관련 콘텐츠를 언제까지 몇 개정도 만들 것인지. SK텔레콤만의 콘텐츠 경쟁력은 무엇인지.
A. VR 콘텐츠는 연말까지 1000개 이상 소싱 및 제작을 예정하고 있다. VR 콘텐츠 중 롤(LoL)게임에 대한 독점 서비스 등이 우리의 특징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나이언틱사와 해리포터 독점제휴 맺은 바 있고 이와 같은 유사한 형태의 제휴를 계속 맺어갈 것이다. 단지 게임회사가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통신사가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
Q. 5G 가입자가 연말에 어느 정도 될지. 5G생태계 지원단 신설계기는. MEC 클라우드 비즈니스모델은.
A. 전체 가입자중 10%~15% 정도처럼 5G 가입자에 대한 다양한 예측기법이 있지만 정확한 수치는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은 가입자 기준 100만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늘 발표한 5G생태계 지원단은 네트워크가 진화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회 등이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있는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와 통신사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인데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 SK텔레콤과 협업을 맺고 있는 글로벌 회사들과 지원단을 만들어서 국내 벤처 생태에 있는 분들이 도움 요청할 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은 2~3개사가 독점하고 있다. 5G시대에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기회는 MEC라는 장비를 놓으면서 전체적으로 초저지연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는 통신사와 제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부분을 잘 활용해서 상당히 유력한 회사들과 의미있는 MEC 클라우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올해 말까지만 프로모션으로 한시적으로 적용한다고 했다. KT가 완전무제한을 제시한 상태에서 경쟁력은 있는지. 요금제 인가 관련해 중저가 요금제는.
A. 프로모션으로 8만9000원과 12만5000원 요금제에 한정적으로 프로모션을 통한 완전무제한을 내놨는데 이 부분은 고객의 수요와 커버리지나 상황을 보고 판단해서 프로모션 기간을 늘리던지 정규요금제로 가던지 결정할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는 불확실성 속에 프로모션이 진행되는 것이다.
정부인가는 중저가 요즘에 대한 니즈를 반영해서 인가 신청을 했고, 장기적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성숙도를 봐가면서 추가적인 요금제를 발표할 것이다.
Q. 5G 서비스를 B2B에 먼저 적용됐는데 5G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A. 지난해 12월 5G의 첫 케이스로 B2B를 타깃하면서 안산에 있는 명화공업에 5G 인프라를 설치하고 인프라 중심으로 5G를 선보였다. 예를 들어 고성능 카메라가 영상을 실시간으로 찍어서 MEC 서버에 올리면 서버에 있는 AI 머신이 생산된 제품의 결함과 문제점을 찾아서 실시간으로 공장에 있는 머신에게 지령함으로써 불량·합격을 판정하는 것을 선보였다. 기존에 사람이 단순하게 하는 것을 5G로 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 5G만 가능한 이유는 기가급 영상이 실시간으로 올라가서 지령을 내릴 때까지 상당한 딜레이가 생기는데 5G에서는 빠른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Q. 5G 시대에 미디어 산업이 중요한데 추진방향은. 갤럭시S10 5G 판매상황은 어떤지. 인가제 관련해서 말해달라.
A. 5G 특성에 가장 폭발적으로 늘어날 부문이 미디어 분야일 것. 5G 시대에 있어서 SK텔레콤의 미디어 전략은 오리지날 콘텐츠 중심으로 압도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AR, VR 등을 활용해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실감형 영상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10 5G 모델 단말 예약은 잘 들어오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10 LTE 모델이 있음에도 예약은 높은 편이었다. 인가제의 경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카피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있어 경쟁 활성화를 위해 인가제는 가능한 폐지되는 게 전체 경쟁 활성화를 위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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