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 임기가 끝나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후임으로 권준수 정신건강의학과 교수(59년생·1984년졸),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63년생·1988년졸),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67년생·1992년졸)가 추천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26일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병원장 지원서를 제출한 9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1차 심사를 벌여 이들 3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권준수 교수는 현재 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으로 최근 고 임세원법 제정 등에 깊게 관여하는 등 대외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으며, 과거 정희원 전 병원장 당시 교육수련부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는 김연수 교수는 서울의대 교육부학장을 역임하며 의과대학 보직을 지냈으며 수년째 추진만 해왔던 '대한외래'를 진두지휘해 최종 결과물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용진 교수는 의료혁신실장을 역임해 병원 내 회무와 함께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다.
이사회는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 2차 이사회를 열어 1순위, 2순위 후보를 정해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교육부 장관이 올린 두 명의 후보 중 한명을 최종 임명한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의대 학장, 서울대 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수법인인 서울대병원장 임기는 3년이며 한번 연임할 수 있다. 현 병원장 임기는 오는 5월 30일까지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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