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이 19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하여 이사회 의장 겸 회장을 선임하고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건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김용빈 현 한국코퍼레이션 회장을, 기존에 대표이사 직을 수행 중인 한글렌상 대표 외에 서복남 전 대우건설 전무를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새롭게 이사회 의장 겸 회장으로 취임한 김용빈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인 한국코퍼레이션 회장과 한국테크놀로지 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현재 대한카누연맹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존 대우조선해양건설 대표이사로 본사 슬림화 및 경영환경 안정을 주도해 온 한글렌상 대표이사는 경영 전반을 관장하며 조직안정 및 선진 경영 시스템 구축에 앞장 설 계획이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서복남 신임 각자 대표이사는 대우건설 토목사업부, 외주구매본부 등을 두루 거치며 고속도로 건설, SOC사업 등 굵직한 국내 건설 사업을 진두지휘 해온 인사다. 과거 대우건설 시절, 인도 비하르·뭄바이 해상교량, 에티오피아 고속도로 건설, 알제리 신도시 건설, 이라크 방파제 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에 참여하는 등 해외 공사 경험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진기업 건설사업부문 총괄과 창성건설 영업총괄 전무를 지낸 백운걸 전무를 영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서 대표를 도와 영업을 총괄 지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사업 분야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최적의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19년 올 한해동안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신규 공사 수주활동을 펼침으로써 전년도 7,600억원 수준의 수주잔고를 상반기 중 1조원대로 성장 시킬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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