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의 첫날 개통량이 전작 갤럭시S9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업계 따르면 전날 시작된 갤럭시S10 개통량은 갤럭시S9보다 20% 많았다. 삼성전자 측은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전작보다 20%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5G 모델인 '갤럭시S10 5G'와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출시가 예정돼 대기 수요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을 뒤엎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10 5G와 갤럭시폴드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갤럭시S10 판매량은 전작보다 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갤럭시S10의 이통사 개통량은 14만대로 추정됐다. 하지만 자급제 모델을 포함하면 수치가 뛴다. 자급제 모델을 포함했을 때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은 18만대 수준일 것으로 추산된다.
고객이 자급제 모델에 기존에 쓰던 유심을 끼워 개통할 경우 이통사 전산에 반영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첫날 개통된 자급제 모델이 전체 개통량의 20∼30%를 차지했다"며 "자급제 모델을 포함할 경우 갤럭시S10 첫날 개통량이 전작의 120%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닷컴 등 갤럭시S10 자급제 예약판매 온라인 채널에서는 일부 모델이 잇따라 매진되기도 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10 512GB 프리즘 화이트·프리즘 그린이 매진됐고, 일부 모델도 주문 폭주로 배송 지연이 공지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말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5월 중순경에는 갤럭시폴드를 5G 전용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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