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통증 전문 제약사 하나제약은 혁신적인 전신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HNP-2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레미마졸람은 ▲신속한 마취 작용 ▲마취 중단 후 빠른 회복 ▲순환기·호흡기 영향이 거의 없음 ▲호흡 억제 등 부작용이 발생 시 투여 가능한 길항제 있음 등 전신 마취에서 요구되는 이상적인 기준에 부합되는 마취제다.
하나제약이 개발한 이 마취제는 프로포폴처럼 전신 마취를 빠르게 유도하고, 마취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미다졸람과 같이 호흡 억제 또는 활력 징후 불안정성은 거의 유발하지 않고 해독제를 사용할 수 있어 약효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의 장점을 모두 나타내 기존 정맥 마취제의 단점을 보완했다.
레미마졸람의 국내 임상 3상은 특별한 이상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전신 마취의 유도와 유지 부문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종합적으로 확인됐고, 특히 대조약인 프로포폴보다 안전성이 매우 높은 마취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제약은 지난 2017년 식약처로부터 레미마졸람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전신 마취가 예정된 수술 환자 총 198명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총 12곳의 기관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다.
한편, 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독일 파이온(Paion)으로부터 연구개발·제조, 판매, 관리에 대한 국내 독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레미마졸람의 연구개발권과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자체적인 대량 생산 시설을 갖춘 후 글로벌 수출까지 겨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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