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팬오션에 대해 벌크선 시황 개선은 하반기에나 가능하기에 상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100원에서 56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팬오션은 작년 4분기 매출 6525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줄었다.
강성진 연구원은 "작년 4분기 평균 DBI는 11월의 급등락과 12월 이후의 추세적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하락했다"며 "벌크선운임이 t당 20.4달러로 1년 전보다 4.1% 올랐지만 유가 상승 등을 충분히 반영하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팬오션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5.8% 하향한 462억원으로 제시했다. 3월 이후로도 벌크선 시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적 수요로 BDI가 반등할 수 있지만 중국의 환경정책 완화에 따른 석탄 증산효과로 석탄 물동량이 줄어 2분기까지 1000포인트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KB증권은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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