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화웨이도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5G 폴더블폰 '메이트 X'를 공개했다.
리처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메이트X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얇은 5G 폴더블폰"이라고 소개했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방식이 아닌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단, 삼성전자가 앞서 공개한 갤럭시 폴드와 달리 완전히 반으로 접히지 않는다.
메이트X는 접었을 때 전면은 6.6인치, 후면은 6.38인치로 펼친 화면은 8인치 태블릿이 된다. 갤럭시 폴드가 펼쳤을 때 7.3인치인 점을 고려하면 조금 더 큰 편이다.
메이트X의 가격은 2299유로(약 293만원)로 책정됐다. 이는 1980달러(약 220만원)에 달하는 갤럭시 폴드보다 70만원 비싼 가격이다.
메이트X는 노치 디자인이나 홀 디자인 없이 풀스크린 화면이다. 접었을 때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가 달려있어 접은 채로도 셀카를 찍을 수 있다.
화웨이는 오는 6~7월 메이트X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갤럭시 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으로 새로 개발한 힌지(Hinge) 기술을 적용해 책처럼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치고, 접을 때는 평평하고 얇은 형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갤럭시 폴드는 오는 5월 출시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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