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미분양 주택이 4천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져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부산 미분양 주택은 4천153가구로 앞 달의 3천920가구보다 233가구 늘었습니다.
이후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부산 7개 구·군에 지정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늦어지면서 지난해 한 해에만 미분양 주택이 급증해 결국 4천 가구를 돌파했습니다.
더욱이 다음 달부터 신규분양 물량이 본격적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부산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산에서 신규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16개 단지에 1만9천900여 가구에 달합니다. 이 중 6개 단지 2천890가구가 다음 달로 분양 시기를 잡았고 5월에도 1만953가구가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한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부산에서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많은 모두 3만 가구 안팎의 물량이 새로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당초 올해 신규분양 물량이 3만7천여 가구에 달했으나 상당수 단지가 분양 시기를 조정하면서 물량을 줄였으나 여전히 지역 시장에서 소화하기에는 많은 물량이 공급 대기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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