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우리 선수들의 올림픽 승전보가 계속되는가운데, 금융권은 또 다른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누구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금융회사들의 속내를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전 세계가 놀라고 전국이 환호했지만, 가장 즐거웠던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바로 수협은행 상품에 가입한 사람들입니다.수영에서 금메달을 딸 때마다 0.1%P씩, 0.2%P까지 추가 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박태환 선수가 정말로 금메달을 따면서 예금 가입자들이 모두 1억 5천만 원이 넘는 추가 이자를 받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현태 / 수협은행 과장- "고객에게는 추가 이자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고, 은행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대표단 후원은행으로서의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비록 8강 진출이 좌절되긴 했지만 하나은행은 축구 대표팀, 기업은행은 핸드볼 팀의 선전에 추가금리와 상품을 내걸었습니다.역시 홍보 효과를 노린 상품입니다.반면 보험사들은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많은 은행과 백화점, 기업들이 올림픽 이벤트에 대한 '상금보상보험'에 가입돼 있어, 실제 경품이 지급되면 보험사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비용을 떠안게 되기 때문입니다.경품을 내건 회사 입장에서는 보험금을 날리더라도 혹시나 모를 비용 발생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기준은 대부분 금메달 12개 선입니다.우리 선수들의 똑같은 움직임 하나하나를 놓고도, 회사에 따라 환호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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