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과 곡물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하락해 우리 경제에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있습니다.하지만, 하락추세가 장기간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습니다.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의 곡선이 순식간에 꺾이며 3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미 허리케인이 멕시코만의 정제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으면 2~3개월 안에 유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하지만, 성급한 유가 하락 전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 이광우 /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증산을 해오던 오펙 국가들이 공급을 조절하면, 유가가100달러 밑으로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금과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으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바이오 연료로 주목받았던 대두와 옥수수 등 곡물들의 가격도 30%나 하락하며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하지만, 이 역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 성명환 / 농촌경제연구원 박사- "세계적인 이상기후라든지 지구 온난화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제곡물 생산이 많이 늘어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국제곡물 가격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원유와 원자재, 곡물 등 주요 상품들이 세계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고는 있지만, 수급상황은 여전히 불안합니다.게다가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달러화 약세로 갈 곳을 잃은 투기자금들에게 상품 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장밋빛 낙관을 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입니다.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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