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가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에 대한 승인 요청을 허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재판까지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판단입니다.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정규해 기자!【 기자 】네, 복지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차 처리 시한을 넘겨가면서 복지부가 고심을 거듭했는데요. 결국, 연구를 승인하지 않기로 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보건복지가족부는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 승인 요청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이번 결정은 2년 전 줄기세포 연구조작 사건으로 국제적인 충격을 준 황 박사의 재기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돼 왔는데요.특히 불교계는 최근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 달라는 결의문까지 채택하며 정부를 압박했고, 시민들도 여론조사 등에서 황 박사의 연구 재개를 상당수 지지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복지부의 판단입니다.먼저 승인 불허에는 연구책임자로서의 황 박사의 과거 비윤리적·비양심적 행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고 있는 황 박사의 입장이 연구 책임자의 요건과 자격에 미달한다는 겁니다.또 논문조작 등으로 재판 중인 황 박사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학계와 법조계의 입장이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이를 뒷받침하듯 앞서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도 연구가 중요하지만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은 연구자들의 신뢰와 자격이라며 연구 승인 신청을 허가하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또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 역시 최근 전체회의를 통해 황 박사팀의 연구를 승인해선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하지만 황 박사 측이 정치적 고려라며 반발하고 있는데다, 황 박사 지지자들은 물론 불교계의 반발도 예상돼 당분간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지금까지 복지부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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