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시장에서 익숙한 덤 문화가 이제는 '덤 마케팅'으로 발전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 등 단순 프로모션을 넘어 가심비(가격대비 심리적 만족)를 자극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락앤락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모델 1호 매장 '플레이스엘엘' 내 위치한 '카페 엘엘'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음료를 텀블러에 담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메리카노 한 잔(5900원)을 주문하면 담겨 나오는 텀블러까지 얻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커피를 사서 마시니 텀블러가 생겼다'는 개념으로 인식되는 셈이다.
제품이 담긴 잡곡통도 인기다. 락앤락은 잡곡 보관 전용 용기인 '인터락' 제품에 무명식당과 협업한 건강 잡곡을 담아 판매하고 있다. 물병 모양의 잡곡통은 여러번 사용이 가능해 환경 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 `라이팅&캐롤` 케이크. [사진 제공 = SPC]
파티 용품을 얹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도 성황리에 판매를 종료했다. 파리바게뜨는 불빛이 반짝이면서 캐럴을 울리는 장신구를 얹은 '라이팅&캐롤' 케이크를 선보였다. 뚜레쥬르는 케이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밀 수 있는 오너먼트를 장식해 판매했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케이크를 구매하면 연말 파티를 꾸밀 수 있는 장식물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며 "라이팅앤 캐롤 케이크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판매 목표치를 달성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인터파크는 인터넷 서점 업계 최초로 '중고도서 배송비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인터파크 중고도서를 5000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를 덤으로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원플러스원 행사보다 가심비와 가성비를 자극하는 물품을 함께 증정하는 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선물로 인식되면서 없던 구매욕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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