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갈비 다음 주 국내 반입…소 값 폭락

【 앵커멘트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도축 가공된 LA 갈비가 다음 주 국내에 들어옵니다.미국산 쇠고기 판매도 꾸준히 늘면서 국내 산지 소 값이 급락하고 있습니다.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4년 7개월 만에 뼈 있는 LA 갈비가 수입됩니다.수입업체인 네르프는 오는 28일 항공기 편으로 뼈 있는 쇠고기 2.2톤을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들어오는 쇠고기는 한국 수출용 품질체계 평가, QSA 프로그램에 맞춰 도축·가공된 것으로 LA 갈비와 찜·탕용 갈비 부위입니다.열흘 정도의 정밀 검역을 거쳐 다음달 10일쯤 시중에 유통될 전망입니다.

판매 가격은 삼겹살 수준인 100g당 1,100~1,700원 선으로 네르프측은 시장 반응이 괜찮으면 배편으로도 180톤을 들여올 계획입니다.지난해 10월 검역이 중단돼 창고에 보관 중이던 30개월 미만 살코기 5천 톤도 이달 말이면 대부분 검역이 끝나 시중에 유통됩니다.

이처럼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국내 산지 소 값은 곤두박질 치고 있습니다.지난 22일 기준으로 암송아지 가격은 평균 143만 원으로 지난달 167만 원보다 14.2% 떨어졌습니다.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전인 올해 3월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6% 이상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송아지 생산 안정제에 따라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평균 송아지 가격이 165만 원 아래로 떨어지면 가격 차이만큼 보전해 줄 방침입니다.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