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정부가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 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글로벌 시장 영향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차관은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추가 불안 요인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하향 조정한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 둔화를 의미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그간 외국인 자금 유출이 우려됐지만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해외 투자자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미국 연준은 이날 새벽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올해 들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 번째 인상이다.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