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연말을 맞아 오는 2019년 여행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내년 상반기에는 '청정 여행'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 항공권 예약 약 58만건을 분석한 결과다.
티몬에 따르면 항공권 예약이 급상승한 지역으로 뉴질랜드와 오클랜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호주 시드니는 6위에 올랐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오랫동안 다른 대륙과 멀리 떨어져 있어 특유의 생태계와 청정한 자연을 유지한 여행지다.
티몬 관계자는 "미세먼지, 각종 화학용품 등으로 환경문제에 민감해진 여행객들이 여행 시간과 비용을 많이 소요하더라도 깨끗한 자연환경을 찾아 떠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소도시 여행'도 인기를 끌었다. 급상승 여행지 순위 2위에 오른 미얀마 양곤과 5위인 태국 치앙마이는 최근 여행객 사이에서 한 달 살기로 인기를 얻는 지역이다. 실제 내년 1~6월 티몬투어 항공권 발권 기록에 따르면 미얀마 양곤의 평균 체류 기간은 28일로 조사됐다. 치앙마이 역시 평균 체류 기간이 10.3일로 태국의 수도 방콕 평균 체류기간인 6.3일보다 4일 길었다.
티몬은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지면서 일본 도쿄, 태국 방콕, 영국 런던 등 관광객이 많은 번잡한 도시형 여행지를 벗어나 작은 지역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지내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월부터 미얀마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티몬은 프리미엄 휴양 여행지가 대중화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동남아 여행지 중에서 물가는 높지만 치안과 고급 리조트가 많아 신혼여행이나 골프여행 등 고급 여행지로 구분된 여행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 푸켓은 내년 상반기 급 인기 여행지 7위에, 골프여행객이 주로 찾는 클락필드는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클락필드는 어린이 영어캠프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안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 지난 9월부터 직항 노선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발권 급상승 순위 3위에 오르며 내년 상반기 각광받는 여행지로 꼽혔다.
티몬은 이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연말 빅세일' 기획전을 열고 국내외 여행 상품을 최대 4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이스타항공 제주 편도 항공권 9900원 ▲휘닉스평창 리프트권 2만5000원 ▲하이원 호텔&리조트 이용권 5만1900원 ▲보라카이 라까멜라 4일 패키지 32만9000원 ▲다낭 5일 패키지 28만9000원 등이다.
또, 티몬투어와 인터파크투어가 손잡고 최대 10만원의 항공권 전용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후쿠오카 10만6500원 ▲삿포로 14만2200원 ▲파리 59만9400원 ▲시애틀 70만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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