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8일 잠실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에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는 20시간 연속 생방송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12월 12일에 진행하는 할인행사 '쌍십이절'을 맞아 한국 화장품을 체험하는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 100명을 한국으로 보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에 50개 부스와 메인 스튜디오를 설치해 방송을 도왔다. 알리바바그룹이 쌍십이절을 맞아 해외에서 생중계 방송을 진행한 것은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해당 방송은 알리바바 공식 홈페이지와 왕홍의 개인 SNS채널 등을 통해 8일 오전 5시부터 9일 오전1시까지 20시간 동안 송출됐다.
생방송에 참여한 왕홍들은 부스를 4시간씩 번갈아 사용하고,한국 화장품을 체험하는 '뷰티쇼'형태의 특별방송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에 방한한 왕홍 100명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2억1000명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우수한 국산화장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최고급 쇼핑환경을 갖춘 월드타워점을 함께 홍보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0월 명동본점 스타에비뉴 코너에 국내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 '블루밍뷰티'도 열었다. 이 매장에서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에 단독 매장 오픈 기회도 제공한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왕홍 라이브 방송은 수천만명의 외국인이 간접적으로 월드타워점과 국산 화장품 브랜드를 접하는 기회"라며 "향후에도 국산 브랜드를 외국인 관광객에 소개하는 다양한 채널을 마련해 K-뷰티의 판로를 개척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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