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노인장기요양 서비스를 받는 사람들은 서비스 시간이나 내용을 좀더 빠른 시간 안에 휴대폰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다음달 4일부터 각 요양기관 요양요원들에게 블루투스 기기인 '비콘'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비콘은 '등대'라는 의미의 주기적 위치정보 신호 전송 기기로 요양요원이 전자태그를 대신해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능으로 서비스 시간이나 내용 등을 전송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외 운영체제 스마트폰인 아이폰 등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이 없는 휴대폰으로는 무선인식(RFID) 기술을 적용할 수 없었다. 하지만 비콘은 기존 스마트폰을 태그에 접촉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접촉 블루투스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NFC 기능이 없는 휴대폰으로도 무선인식이 가능하다.
NFC 기능이 없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요양요원들은 12월부터 가까운 건보공단에 신청하면 비콘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건보공단은 RFID를 이용해 청구를 활성화한 기관 50곳을 선정해 표창도 수여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비콘을 통해 재가급여 실시간 전송과 알림 서비스 확대로 요양요원과 장기요양기관의 업무 편의성이 올라가고 투명한 수급 환경도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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