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하이퍼포먼스 럭셔리카 브랜드인 마세라티가 '럭셔리 슈퍼 SUV' 르반떼로 람보르기니 우르스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인 FMK는 26일 반얀트리호텔앤스파서울(서울 중구)에서 르반떼 GTS를 26일 공개하고, 공식 판매에 들어갔다.
르반떼는 마세라티 최초의 SUV다. 국내에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된 뒤 마세라티 전체 판매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핵심 모델로 성장했다.
이번에 출시된 르반떼 GTS는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강력한 3.8ℓ V8 트윈 터보 엔진으로 무장했다. 마세라티 파워트레인팀이 설계한 이 엔진은 페라리의 마라넬로 공장에서 생산된다.
마세라티는 플래그십 세단인 콰트로포르테 GTS에 달린 엔진을 재설계해 르반떼 GTS에 장착했다. 6000rpm에서 보다 막강해진 최고출력 550마력, 3000rpm에서 최대토크 74.74kg.m의 힘을 발산한다.
SUV이지만 발진가속도(시속 0→100km 도달시간)는 4.2초에 불과하고 최고속도는 292km/h에 달한다.
[사진제공=FMK]
르반떼 GTS는 겨울에 강하다. 트윈 터보 V8 엔진에는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지능형 Q4 사륜구동 시스템과 르반떼 최초로 전자식 주행 안전장치에 도입한 통합 차체 컨트롤(IVC: Integrated Vehicle Control)을 접목했다.Q4 사륜구동 시스템은 정상주행 조건에서는 주행 역동성과 연료 효율성을 위해 구동 토크를 모두 후륜에 전달한다. 급 코너링, 급 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15분의 1초만에 전륜:후륜을 0:100에서 50:50로 전환한다.
차량 제어 능력 상실을 방지하는 통합 차체 컨트롤은 차체의 움직임이 불안정할 때 즉각적으로 엔진 토크를 낮추고 각 바퀴에 필요한 제동력을 분배한다.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강화해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어 매뉴얼 또는 오토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주차(P) 모드는 버튼으로 작동하면 된다.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 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바이-제논(Bi-Xenon) 라이트 보다 시인성이 20% 높고, 발열은 25% 낮으며, 수명은 두 배 이상 길다.
가장 강력한 모델답게 외관도 스포티하게 다듬었다. 전·후면 범퍼는 역동적으로 디자인했고 공기 역학적 효율성도 개선했다. 실내는 '금상첨화' 콘셉트에 따라 최상급 피에노 피오레(Pieno Fiore) 가죽으로 시트를 마감했다.
단순히 슈퍼카와 SUV를 결합(+)하는 수준을 넘어 슈퍼카와 SUV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 르반떼 GTS는 1억9600만원에 판매된다.
경쟁상대는 람보르기니 최초의 SUV인 우루스다. 우루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2억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재용 FMK 마세라티 총괄 상무는 "2016년 출시부터 흥행을 이뤄낸 브랜드 최초 SUV 르반떼가 마세라티 역사상 가장 막강한 엔진을 만나 완벽한 고성능 럭셔리 슈퍼 SUV로 공개됐다"며 "디자인과 고급스러움부터 고성능 퍼포먼스까지 3가지 요소를 구현해 국내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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