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3일)을 앞두면 '텅장' 만들 각오를 하는 이들이 많다. 텅장이란 소비로 인해 통장이 텅빈 상태를 말한다. 평소에는 너무 비싸 살 엄두를 못냈던 고가의 제품도 반값 이하에 구매 가능한 쇼핑 대목이다보니 당장은 텅장이 돼도 이득이란 생각이 커서다.
이런 소비자들을 꽉 붙잡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도 파격적인 할인가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맞불을 놓고 있다. 놓치기 아까운 쇼핑 정보만을 모아봤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가전 및 의류·잡화 등을 할인 판매하는 '트레이더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했다.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이다. 삼성카드 및 S-포인트 이용고객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중 최저가 행사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중국 TCL사에서 제조한 55인치 대화면의 The UHD TV가 있다.정상가는 44만8000원이지만 삼성카드로 결제시 39만8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또 트레이더스 인기 상품인 'New The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1만1000개 준비해 8만4800원(삼성카드5로 구매 시 7만9800원)에 판다.
이 밖에 청소기 일렉트로룩스 에르고라피도(ZB3105AK), 겨울철 의류 브랜드로 인기 있는 파라점퍼스 경량패딩, 노비스 멘스 쉘비, 스위스 브랜드인 티쏘 시계 등도 할인 판매한다.
롯데아울렛은 22일부터 25일까지 전 매장에서 '블랙 슈퍼 위크' 행사를 연다.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아디다스 전 상품을 기존 할인 가격에서 20% 추가로 할인해 주며, 버버리, 프라다,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를 최대 60% 싸게 판다. K2,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은 23일부터 28일까지 편집 매장 까미나따에서 버버리, 구찌, 몽클레어, 발렌티노 등 7개 해외 명품 브랜드의 병행 수입 상품을 최대 60% 싸게 판다.
[사진제공 = 휠라]
온라인쇼핑사이트 11번가는 오는 30일까지 '해외직구 블랙프라이데이'를 열어 직구 인기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매일 3개 대표 상품을 특가에 선보이는 한편, 최대 10만원 할인쿠폰도 제공한다.대표적으로 22일에는 'LG 75인치 UHD TV', 23일부터 30일까지는 '노비스' 등 인기브랜드 겨울 아우터와 독일 직구 인기품목인 '압타밀 분유', 'LG 55인치·65인치 TV', 'GNC 영양제', '랄프로렌 패딩', '나이키 패딩' 등을 특가에 판매할 예정이다.다이슨, 캐나다구스, 무스너클, 메종키츠네, 오쏘몰 등 인기브랜드 상품과 국내 미입고 이탈리아 부티크 현지 숍 상품 70여 종도 할인해 판매한다.
휠라에서도 인기 제품만을 모아 최대 반값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기간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로 딱 3일간이다.
미국 풋웨어뉴스가 발표, 2018년 올해의 슈즈로 선정된 '디스럽터2(블랙)'를 필두로 휠라 대표 어글리 슈즈인 '휠라레이(블랙 스웨이드)'를 모두 3만 9000원(정가 6만9000원)에 판매한다.
국내 최대 멀티슈즈 스토어 ABC마트에서는 내달 16일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호킨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제품 및 인기 제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ABC마트가 매년 진행하던 총결산 세일 행사를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확대해 진행하는 '블랙 ABC데이'를 통해서다.
ABC마트는 일년에 단 한번만 진행하는 특별한 행사인 만큼 블랙ABC데이 행사 기간 동안 로고 색상을 노란색에서 블랙으로 교체해 사용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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