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LG그룹 계열사 서브원의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MRO는 사무용품과 공구 등 소모품을 기업 등에 공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어제(18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다음달 1일 서브원에서 MRO 사업 부문을 분리·신설하고 지분 50% 이상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브원의 MRO 사업 부문 가치는 1조원 이상으로 평가됩니다.
업계는 어피너티의 인수 가격이 5000억 원 이상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어피너티는 오비맥주를 인수한 후 매각했고 음원 회사 로엔도 사들였다 카카오에 판 적이 있는 대형 사모펀드입니다.
LG그룹은 비상장 계열사인 서브원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해 지난 9월 MRO 사업 부문의 분리·매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6월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이 사업 재편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브원은 MRO 사업 부문을 매각한 후 건설과 건물 관리, 공유 오피스, 레저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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