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의 입찰 방식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의 지역별 낙찰가를 이번달부터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입찰광고의 낙찰가 비공개 정책이 과도한 낙찰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앞으로 슈퍼리스트 이용 업주는 입찰 지역의 전월 낙찰가를 1위부터 3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최근 낙찰가 평균만 참고할 수 있었다.
배달의민족 측은 "정확한 낙찰가를 공개하면 오히려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 동안 비공개로 해 왔던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공개로 전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만큼 곧바로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정책 변경 이후 동향을 모니터링해 광고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