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첫날, 서울 휘발유 값 44원 떨어져

【 앵커멘트 】
유류세 15% 인하를 기름 값에 반영한 첫날인 어제, 관심이 뜨거웠죠.
직영 주유소들이 먼저 가격을 내린 가운데 자영 주유소들도 3~4일 안엔 가격을 내릴 전망인데요.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대형정유사가 운영하는 직영주유소.

리터 당 휘발유 1천565원, 경유 1천402원이라고 적혔습니다.

리터 당 휘발유 가격은 123원 내리고 경유가격은 87원 내린 겁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직영주유소들이 일제히 가격을 내렸다는 소식에 일부러 직영주유소까지 찾아온 운전자들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임선재 / 물류배송기사
- "물류배송을 하고 있는데 하루에 운전을 5시간 정도 합니다. 기름 값이 많이 부담되고 신경이 많이 쓰이니까."

▶ 인터뷰 : 김희진 / 직영주유소 대표(어제)
- "어제는 유류세 인하 전이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반 정도 밖에 판매가 안 됐고요. 오늘은 평상시보다 한 1.5배는 더 나갈 것 같고 오후에 퇴근 시간이 되면 두 배나 세 배."

전국 직영주유소 위치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피넷 사이트는 한때 접속자가 몰려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어제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 당 1,729원으로 그제보다 44원 떨어졌고 경유 가격은 리터 당 1,541원으로 42원 떨어졌습니다.

어제 아침까지만 해도 직영 주유소 외에는 어제와 가격 차이가 없었지만, 손님이 직영 주유소로 몰리며 자영 주유소들도 가격 내리기에 상당수 동참한 겁니다.

애초 유류세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까진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앞으로 3~4일 안엔 전국 대다수 주유소에서 가격 인하가 이뤄질 거란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