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 생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열린 햇반 출하식 행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와 김근영 식품생산본부장(부사장),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강 대표는 "과거 설탕이 국내 최고 식품회사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면 오늘의 햇반은 '월드베스트 CJ'가 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에서 햇반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진천 공장에 2020년까지 5400억원을 투자하고, 햇반(컵반), 냉동편의식품, 육가공, 가정간편식(HMR) 등을 생산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진천 공장에서 햇반을 생산하며 제품 판매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부산공장은 생산설비를 더 이상 늘릴 공간이 부족해 늘어나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CJ제일제당은 진천 공장에서 햇반을 일평균 15만개 생산할 수 있는 2개 생산라인을 구축했고, 연내에 1개 라인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햇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하며 3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기록했고, 판매량도 3억 개를 넘어섰다. 진천 공장 생산능력이 투입되면 올해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 기준 출시 이후 예상 누적매출은 1조5000억원이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CJ제일제당은 올해(8월 누계) 맨밥 시장점유율 70%대를 차지하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한층 더 벌렸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년대비 4.6%p 상승한 73.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위는 점유율 24.6%의 오뚜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추가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햇반 소비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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