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비판은 금융 안정을 해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에 다르면 옐런 전 의장은 15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 연례 협의회에서 미국 경제가 매우 양호한 상태라고 평가하면서도 "경기 과열이 우려된다"며 "우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물가상승률이 더 높아질지를 걱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옐런 전 의장은 경기후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률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연준 앞에 까다로운 과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착륙을 위해서는 연준이 "능숙하고 운이 좋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옐런 전 의장은 연준과 제롬 파월 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영향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연준의 정책을 놓고 비판하는 것은 "연준과 금융 안정에 해로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이 미쳤다"거나 "금리 인상은 웃기는 일"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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