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3대 국제표준화기구가 표준화 공적을 기리기 위한 지정한 날로, 한국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자지문 영상 국제표준 제정을 비롯한 생체인식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을 벌여 한국 전자여권 제작과 발급을 주도한 권영빈 중앙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산업포장은 국가표준의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엄승욱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수석연구원이 받았다.
이들을 포함해 유공자 31명과 13개 유공단체에 정부포상이 주어졌다. 국제표준화 활동에 기여도가 높은 세계 각국 표준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1906 어워드'도 함께 열려 양인석 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팀장을 비롯한 13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지난 산업혁명에서도 표준이 중요한 역할을 해 왔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표준이 기술 혁신과 기술 간 융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며 "우리 사회의 혁신성장과 소비자 안전 보장을 위해 산·학·연이 표준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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