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에서 명절기간 집중 편성한 '힐링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석과 수입 패션잡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장기 여행 패키지 상품 문의가 급증했다.
27일 CJ ENM 오쇼핑부문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된 지난 23,24일 판매한 '펠리체골드 순금 쥬얼리세트'가 총 23억2000만원어치 판매됐다. 9월 초에 같은 방송을 진행했을 때보다 주문 금액이 56% 증가했다. 24일 추석 당일 3시간동안 진행한 장거리 여행 패키지 방송에서는 180만~450만원대를 호가하는 상품에 목표치의 40% 이상의 주문전화가 걸려왔다. 서유럽 일주 패키지는 평소 방송보다 주문전화가 60%늘었다.
이 밖에도 추석 당일 방송한 'AHC 아이크림 세트'가 9만8000세트 판매됐고, 26일 방송한 '데싱디바 매직프레스'는 3000세트 팔렸다.
특히 연휴 마지막날에 CJ오쇼핑의 대표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한 수입 패션잡화는 2시간동안 18억5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의 패션잡화 신상품이 판매됐고, 99만원 상당의 '셀렙샵에디션 리버시블 무스탕'도 15분만에 준비 수량이 매진됐다. 67만원대의 '엠포리오 아르마니 트렌치 코트'도 25분동안 900개 팔렸다.
홈쇼핑에서는 추석이나 설 등 연휴 전후로 보석, 수입잡화 등 고가 상품이 잘 팔리는 경향이 나타난다. CJ ENM오쇼핑부문에서는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직전 2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패션, 잡화 매출은 평균 20% 늘었고, 올해 추석 직전 2주간 보석과 액세서리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배 급증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7~30일까지 '장미쉘바스키아 사가폭스 롱패딩', 'VW베라왕 코트, 머플러' 등 다양한 패션 신상품을 선보인다. 오는 30일까지 진행하는 뷰티상품 특집전에서는 CJ몰 앱으로 뷰티상품 구매시 10%할인 및 10%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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