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농기계 그룹인 동양물산기업(회장 김희용)이 인도의 자동차 전문기업 마힌드라그룹의 스와라지에 트랙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550만 달러다. 마힌드라 그룹은 쌍용차의 대주주로, 스와라지는 트랙터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유명 기업이다.
동양물산기업과 마힌드라그룹은 지난 7일 인도 뭄바이에서 20마력급 트랙터의 설계 및 제조 기술을 550만달러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양물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동양물산이 인도 및 아프리카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소형트랙터를 개발해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라며 "특히 20마력급 트랙터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 시장성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와라지는 기술이전을 받은 뒤 20마력대 경량 트랙터를 연 1만대 이상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동양물산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삼아 30마력 이상 중형급 트랙터 개발 때도 협력할 계획이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