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이 마취제 혁신 신약으로 평가받는 진정 수면 마취제 '레미마졸람(HNP-2001)'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전신 마취 목적으로 사용될 레미마졸람은 현재 주로 사용되는 마취제인 프로포폴과 미다졸람의 탁월한 진정효과와 신속한 회복 및 낮은 호흡억제 부작용 등의 장점을 모두 갖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체내에서 신속하게 가수분해되고 대사과정에서 간독성 위험이 적어 매우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하나제약은 지난 2013년 독일의 파이온(Paion)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원료 및 완제품 제조와 제제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의 파이온은 마취 및 통증 분야의 우수한 연구개발력과 영업력을 두루 갖춘 하나제약을 한국의 독점 파트너사로 선택했다.
하나제약은 국내 판권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향후 마취제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국내의 임상 3상 승인을 획득한 후 올해 3월부터 자체 임상 3상에 돌입했으며 202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레미마졸람은 이미 글로벌 임상 2상까지 완료됐으며, 국가별 파트너사들이 개별적으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마취제의 혁신 신약으로 불리는 레미마졸람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고 올해 3월부터 국내 임상 3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인력 확충과 임상시험 및 생산 시설 투자로 하나제약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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