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롭은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바이오벤처인 지아이이노베이션에 50억원을 투자해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캔서롭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2대 주주가 된다.
투자된 자금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이 투입될 예정이다. 캔서롭은 회사가 보유한 차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NGS)을 활용해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의 효과를 분석·검증할 계획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제넥신에서 일했던 연구원들로 구성돼 독자적인 동물유래 세포주 개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안에 보유한 후보물질로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라고 캔서롭 측은 설명했다.
신약 개발에 활용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 몸 속의 미생물 군집을 뜻한다. 사람의 장 속에는 100조개 가량의 미생물이 규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장내 미생물 군집이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져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캔서롭은 최근 설립한 KGI를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하는 메타제노믹 서비스를 3분기 중 론칭할 계획이다. 또 앞서 투자한 옥스퍼드백메딕스의 바이러스항암 치료제와의 병용투여 등 다양한 공동연구 방안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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