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 기업 아소아가 자체 기술로 개발·제작한 드론이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소아는 지난달 28~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케이드론VR 서밋'(이하 로보유니버스)에 참여했으며, 독립부스를 찾은 관계기관의 주요 인사들로부터 순수 국산 기술화를 통한 드론 개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킨텍스와 라이징미디어 공동 주관으로 지난 2015년부터 개최된 로보유니버스는 로봇, 드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와 관계기관 및 기업들의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아소아는 이번 행사에서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과 수송용 싱크롭터 드론 등 5종의 제품과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선 송수신 장치, 고전압 레귤레이터 등의 부품을 선보였다. 특히 드론봇 신규 병과 창설과 관련해 행사에 참여한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과 드론 산업의 핵심 관계부처 중 하나인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아소아 부스를 찾아 드론 제조 및 기술개발 등 현황에 대해 묻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자문을 구했다.
2016년 3월 창립한 아소아는 무인 이동체 및 드론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체 회사 인력의 약 70%가 20여 년간 관련 기술을 연구해온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드론 산업의 순수 국산화를 위해 현재 전세계 드론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기술과 제품에 차별화한 하이엔드급 원천기술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아소아의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기존 일반적인 드론 보다 수배 이상 장기 체공이 가능해 다양한 임무수행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시스템 등의 주요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점도 방문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자율비행 드론 제어를 위한 플라이트 컨트롤러(FC) 소프트웨어의 자체 응용개발로 운행 정보 및 비행기록정보(Log File)의 외부 유출을 원천차단 할 수 있는 '다목적 접이식 드론'과 최대 30Kg의 물품을 수송할 수 있는 '씽크롭터형 드론'은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데다 정비가 쉽고, 군수품 공중 보급 임무 수행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군 관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 시설물의 점검 및 측량용 드론과 액제 및 입제 살포용 드론 등에도 관련 업체의 문의가 이어졌다.
김현수 아소아 대표는 "자체 개발한 기술들을 적용한 드론과 부품에 대해 방문객들의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으며, 관계자들의 경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등 실제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순수 국산 기술화를 통한 드론 개발에 대한 관계자들의 관심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상용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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