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 '백색 소음'으로 꿀잠 자는 비법은?

【 앵커멘트 】
장마가 시작되면서 습하고 무더운 밤, 잠 못 이루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빗소리나 풀벌레 소리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백색 소음이라고 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창 문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사각사각 연필로 글씨를 쓰는 소리,

숲 속 풀벌레 울음 소리입니다.

익숙한 소리가 반복되며 마음의 안정을 도와주는 이른바 '백색 소음'입니다.

요즘처럼 습도와 온도가 높아 숙면하지 못할 때 들으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맹하늘 / 서울 청담동
- "거의 12시 전에는 잠들기 힘들어서 새벽에 잠드는 편인데,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해서 오래 못 자는 편이에요."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수면은 소리와 빛이 없는 환경에서 잠을 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적막감이나 불안감을 느낄 때는 파동이 일정하고 자극적이지 않는 소리가 오히려 편안한 상태를 만들어 줍니다.

▶ 인터뷰 : 이종우 / 수면클리닉 전문의
- "교감신경 자체를 다운시키고 우리 몸의 긴장도를 낮춰서 수면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소리를 의미하는 것…."

유튜브에서도 백색소음 방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앱까지 등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졸음을 유도하는 라벤더나 발레리안 같은 허브를 가까이 놓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