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회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지난 5일 미국해안경비대(USCG)로부터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처리설비(BWMS)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아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수관리협약과 별도로 자국 법에 따라 USCG로부터 승인 받은 BWMS에 의해 관리된 선박평형수만 해역에 배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미국의 BWMS 형식승인 절차는 IMO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USCG의 형식승인을 취득한 회사는 구매사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고 선급 측은 설명했다.
현재 테크로스를 포함해 USCG로부터 형식승인을 받은 BWMS 업체는 세계적으로 7개뿐이다.
한국선급은 지난 2년동안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해양생태기술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꾸려 삼성중공업·테크로스 제품이 미국의 형식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업해왔다. USCG는 조만간 삼성중공업 제품에 대한 형식승인 시험 보고서의 검토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정기 한국선급의 회장은 이번 형식승인으로 미국이 한국선급과 컨소시엄의 BWMS 시험 기술력을 인정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