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지난 26일 한국치매협회가 개최한 '2018 봄 심포지엄'에 특별 연자로 참석한 세계적 뇌 과학자 개리 스몰(Gary W. Small) 미국 UCLA 노화연구소장이 회사의 테라큐민에 함유된 '커큐민'이 인지 저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치매예방, 뇌동지면식감(腦動知眠食感)의 대향연'을 주제로 국내외 연자들과 관계자 등 모두 200명이 참여했다.
스몰 소장은 '커큐민이 노화와 관련된 인지 저하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지난해 국제 알츠하이머학회에서 발표한 '테라큐민의 경도인지장애(MCI)를 포함한 비치매 장 노년층 기억력, 주의력 및 우울감 개선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정상적 노화 과정에 있거나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51~85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18개월동안 실시된 스몰 소장의 임상 결과 테라큐민을 하루 2회 섭취한 그룹은 장기 언어 기억력(SRT Consistent Long-Term Retrieval scores), 주의력 측정 결과, 우울감 평가 점수(Beck Depression Inventory Score)에서 위약 복용 그룹보다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스몰 소장은 "최근의 연구 결과는 커큐민(테라큐민) 등 건강한 영양 선택이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보다 정확한 연구결과를 위해 향후 더 많은 대상자에게 후속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포지엄에서는 7명의 국내 전문가의 강연도 진행됐다. 이경민 서울대 의대 신경과 교수는 '뇌 신경망과 미세 혈류 그리고 뇌 건강'을, 김연희 성균관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는 '노년의 뇌 가소성과 뇌 예비능'을 각각 주제로 강연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